6년 전 탈색과 염색으로 박살난 나의 머리카락이 드디어 드라이기의 바람을 거부할 때 나는 해보고 싶었던 머리 스타일인 투블럭을 했다.
그렇게 코로나가 시작할 때 까지 기르지 못했던 머리
어디 쉽게 나가지 못했던 코로나의 창궐로 겨우겨우 머리를 길러 단발까지는 만들었으나 어깨만 만나면 자르고 싶어지는 나의 갈대같은 마음에 평생 단발로 살아야 하나 싶었다.
그리고 결심했다.
돈으로 머리를 길게하자! 그렇게 붙임머리를 했다.

내가 긴 머리가 잘 어울린다는 걸 알게 된 순간이었다.
시술을 받을 때만 해도 긴가민가했다.
완성된 머리를 본 순간 돈 쓴 보람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붙임머리를 하기 전 엄청 고민을 했다.
잘 때 불편해서 잠을 못 자면 어떡할지, 머리를 박박 못 감을텐데 괜찮을지, 두피에 문제가 생기면 어쩌지 등등...
역시 불편한 점은 있다.
잘 때 머리가 불편하진 않지만 내 머리카락에 내가 휘감겨서 정리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불편했고
머리를 박박 시원하기 감지 못하는 것이 불편했고
머리를 하루종일 말려야 하는 것이 불편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 두피에 뾰루지가 나서 통증이 조금 있었고 가려움이 있다.
그래서 내일 리터치를 하러 간다.
이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게 하는 예.쁨
시술받고 미용사분은 머리 감을 때 손에 걸리는 거 있으면 리터치하러 오라고 하셨고 그 기간은 보통 두 달 내외라고 하셨다.
나는 한 달도 안되었는데 이게 맞나? 했지만 일단 리터치 받고 머리를 좀 박박 감고 다시 붙혀야겠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들어서 당장 예약을 했다.
머리 기를 때 까지 붙임머리를 계속 할 것 같다.
아, 지금보다 더 긴 머리를 붙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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